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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정착기

이탈리아 청년층 탈출러쉬 누가 아직 이탈리아에 남아 있을까?

by 알마레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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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청년층 탈출러쉬 누가 아직 이탈리아에 남아 있을까?

 

2011년부터 2023년 사이, 수십만 명의 이탈리아 청년들이 해외로 이주하는 길을 선택했다. 단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만 해도 1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유학이나 일을 위해 해외로 향했다.

 

 13년간 55만 명 이탈… 순유출 37.7만 명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라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제포럼 북동부 재단이 이탈리아 통계청(ISTAT)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청년과 해외 이주 선택》 보고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약 55만 명의 18세~34세 청년들이 이탈리아를 떠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약 17만 2천 명만이 귀국해, 실제 순유출은 37만 7천 명에 이른다.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청년층의 해외 이동은 빠르게 가속되었다.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 1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간 반면, 같은 기간 귀국자는 약 3만 7천 명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북부든 남부든 ‘인재 유출지’

 

이번 이탈러쉬(탈(脫) 이탈리아)는 전국적 현상이다.

13년간, 북부 지역에서 나간 청년들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 북동부: 약 8만 명

- 북서부: 약 10만 명

- 남부: 약 14.1만 명

 

특히 이탈리아의 남부 청년들은 해외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북부 대도시로도 대거 이동했다.

 

공식 통계는 이탈리아 내에 주소(거주지 등록)를 유지하는 경우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탈 인원은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탈리아 청년들은 왜 떠나는가?

 

보고서는 청년들의 이주 동기가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 28%: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필연적 요인)

- 23%: “내가 원해서 떠났다” (자발적 선택)

 

필연적 이유 중에는,

- 26.2%: 더 나은 일자리

- 23.2%: 더 높은 삶의 질

 

자발적 선택의 경우,

- 29.6%: 교육 및 훈련 기회

- 21%: 더 나은 고용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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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러한 인적 자본 유출로 인해 이탈리아가 2011~2023년 사이 약 1,339억 유로(약 200조 원)의 경제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2024년: 청년층 이탈 추세 더욱 심화

 

2024년 한 해 동안 19.1만 명의 이탈리아 시민이 해외로 이주,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3.5만 명은 귀화한 외국 출신 시민으로, 대부분 북유럽 등 경제 선진국으로 떠났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여전히 18~39세 청년층. 2024년에는 이 연령대 중 약 9.3만 명이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주요 목적지는 독일, 스페인, 영국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가톨릭대 인구·사회통계학 교수 알레산드로 는 이 현상을 “젊음을 잃는 파도”로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세대 간 새로운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청년을 국가의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임금, 실효성 있는 주거 정책이 필수다.”

 

그는 또 이렇게 경고했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는 점점 하향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청년이 줄어드는 건 출산율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떠나는 이들은 대개 잘 교육받고, 경쟁력 있고, 활력 있는 인재들이다.

결국 우리는 점점 더 가난해질 것이다.”

 

한국과 매우 닮아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한국에도 늘어나면서 이탈리아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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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조 축소 + 출산율 사상 최저

 

한편, 이탈리아의 가족 구성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평균 가구 인원은 2.6명 → 2.2명으로 감소했다.

 

출산율도 유럽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24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18명으로 떨어져

1995년의 기록(1.19명)을 하회했다.

출생아 수도 37만 명에 그쳐, 1995년(52.6만 명) 대비 급감했다.

 

출산율 저하와 이민이 겹치며, 이탈리아의 인구 구조와 사회 시스템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탈리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로시나 교수의 말에 따르면,

“낮은 임금을 감수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이탈리아는 과도한 세금과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있으며 노동가치 임금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많은 단순노동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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