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탈리아 부동산 임대 시장 상황

2025년, 이탈리아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화

 

2025년은 이탈리아 부동산 시장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올해 주로 대출 신청이 더 쉬워지는 경향 때문이다. 또한, 임대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경제 성장 둔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정책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몇 가지 우려가 존재한다. 2025년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변동 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정 금리 대출은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출 시장 회복

 

대출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점차 회복 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기업 대출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이탈리아 은행 협회(ABI) 회장은 2025년 초가 불확실한 과도기라고 평가하며, 금리는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IRS 금리는 2024년 말 2.23%에서 2025년 1월 초 2.5%로 상승했다. 향후 몇 주간 이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주택 시장의 회복

 

현재 주택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이탈리아 은행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신규 주택 대출의 평균 금리는 3.10%로, 11월(3.23%) 및 2023년 12월(4.42%) 대비 하락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4억 유로(약 1% 증가) 증가했으며, 2024년 5월 4,208억 유로에서 11월 4,251억 유로로 늘어났다.

 

경제 성장 둔화의 영향

 

그러나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둔화는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 대출이 줄어들면서 신규 투자도 위축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관세 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두 자릿수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택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축 주택이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를 마친 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고 주택 시장의 회복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와 대출 전망

 

Nomisma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임차 수요는 “강제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임대 시장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2025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대출 시장은 2025년에 크게 성장한 후, 이후 2년간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 전망

도시별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

- 밀라노: 1.4% 상승 (상승률이 가장 낮음)

- 로마: 3.9% 상승

- 파도바: 7.6% 상승

- 피렌체: 7.3% 상승

 

이러한 상승은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반면 비주거용 부동산(상업용 부동산 등)의 경우 매매 및 임대 시장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부동산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