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최저임금 리스트 이탈리아의 최저임금은?
대부분의 EU 국가에서는 이미 최저임금 제도가 정착되어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이견이 커서 시행되지 않고 있다. 2025년 1월 1일 기준, EU 27개 회원국 중 22개국이 법정 최저임금을 도입한 반면, 덴마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는 아직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임금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 최저임금은 보통 근로자 또는 대다수 노동자에게 적용되며, 보통 법률로 정하거나 국가 차원의 업종 간 협약을 통해 결정된다. 이 과정은 이탈리아의 노동조합, 사용자 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뤄지며, 최저임금은 일반적으로 세전 월급 기준으로 산정된다.
■ 2025년 기준 EU 국가들의 최저임금 수준:
▶ 월 최저임금 1,500유로 이상 국가
- 룩셈부르크: 2,638유로
- 아일랜드: 2,282유로
- 네덜란드: 2,193유로
- 독일: 2,161유로
- 벨기에: 2,070유로
- 프랑스: 1,802유로
▶ 월 최저임금 1,000~1,500유로 국가
- 스페인: 1,381유로
- 슬로베니아: 1,278유로
- 폴란드: 1,091유로
- 리투아니아: 1,038유로
- 포르투갈: 1,015유로
- 키프로스: 1,000유로
▶ 월 최저임금 1,000유로 미만 국가
- 크로아티아, 그리스: 970유로
- 몰타: 968유로
- 에스토니아: 961유로
- 체코: 886유로
- 슬로바키아: 826유로
- 루마니아: 816유로
- 라트비아: 814유로
- 헝가리: 740유로
- 불가리아: 551유로
참고로 미국 연방 최저임금은 월 약 1,210유로 (시급 7.25달러)
■ 그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는 전국 단위의 최저임금 제도가 없다. 지역에 따라 경제상황의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이다.
중도·좌파 성향 정당(녹색좌파연합, 민주당, 오성운동 등)은 법정 최저임금 도입을 적극 지지하며, 시급 9유로를 기준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파 집권 세력인 멜로니 정부는 이를 명확히 반대하고 있다. 정부 측 입장은 “근로자 유형에 따라 임금은 각기 다른 국가급 단체협약을 통해 정해야 하며, 이를 법으로 통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계 역시 전국 단위 최저임금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 EU 차원의 움직임
사실 EU는 오래전부터 각 회원국의 최저임금 제도 도입을 장려해 왔다.
2017년, 유럽 의회·이사회·집행위원회는 다함께 유럽 사회권리 보장’(European Pillar of Social Rights)을 발표하며 ‘사회적 다함께 유럽’ 건설을 선언했고, 여기엔 회원국이 적정한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2022년 10월 19일에는 유럽연합 EU 최저임금 관련 지침(EU Directive 2022/2041)이 통과되었다. 이 지침은 최저임금 수준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단체협약을 통한 임금 결정 참여를 확대하며, 법적 또는 집단적 협상으로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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